애플, 맥 OS X 마운틴 라이온(Mountain Lion) 정보 공개
Mac | 2012/02/16 23:24
애플이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맥 OS X 10.8 '마운틴 라이온(Mountain Lion)'의 주요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http://www.apple.com/macosx/mountain-lion/
라이온을 내놓으면서 애플은 "다시 맥으로"라는 모토를 내세웠죠. 아이패드에서 이뤘던 혁신을 맥으로 다시 가져오겠다는 거였는데, 마운틴 라이온은 이런 변화를 한층 더 가속화했습니다. 주요 기능만 따져봐도 아이메시지 지원, 트위터 내장, 아이클라우드와 결합된 메모 / 미리알림 앱, 알림 센터, 게임 센터, 애플 tv를 이용한 에어플레이 미러링 등, 전부 iOS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들입니다. 일단 가볍게 주요 기능을 살펴보시죠.
첫 번째로, 더 간단해진 아이클라우드 셋업과 더불어, 그리고 드디어 '도큐멘트 인 클라우드(Documents in the Cloud)'를 지원합니다. 이 '도큐멘트 인 클라우드'란 게 뭐냐면요...
애플은 '아이워크(iWork)'란 이름의 오피스 스위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워드프로세서 페이지스(Pages), 스프레드시트인 넘버스(Numbers), 프레젠테이션 앱인 키노트(Keynote)의 세 가지 앱으로 구성되어 있죠. 맥으로도 있고, 아이폰/아이패드용으로도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이게 아이폰 / 아이패드끼리는 문서가 자동으로 동기화가 됩니다. 아이패드로 수정한 뒤 저장을 하면 그게 자동으로 아이폰에도 반영이 되고, 아이폰에서 다시 수정을 하면 이게 또 아이패드에도 반영이 되고 하는 식이죠. 그런데 이게 정작 맥은 안 됐어요(...)
이게 무슨 삽질인가요! 이런 오피스 작업은 대부분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컴퓨터로 하고, 아이패드나 아이폰은 보조 도구로만 쓰는 게 일반적이죠. 그런데 맥용 아이워크로 아무리 열심히 수정을 해 봤자... 아이패드/아이폰용 아이워크로는 반영이 안 됩니다. 아이패드/아이폰용 아이워크로 수정한 내용? 역시 맥용 아이워크로 반영 안 됩니다.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쓰레기같은 기능이었습니다(...) 이게 드디어 쓸 만한 기능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맥도 지원합니다!" 이걸 기뻐해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마침내.
맥이 정작 아이메시지(iMessage)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요. 맥에는 '아이챗(iChat)'이란 메시지 프로그램이 내장이 되어 있었죠. 이게 없어지고 메시지스(Messages)란 앱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원래 아이챗이 지원하던 야후 메시지, AIM 등과 더불어 아이메시지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메시지 앱입니다.
알림 센터는 기존 iOS의 그것을 거의 그대로 옮겨왔는데요, 새 메시지, 새 메일, 새 일정, 온갖 프로그램에서 알리는 알림창들을 OS 단에서 한꺼번에 관리해 주는 겁니다. 깔끔하고 보기 좋죠. 편의성이야 두말할 나위도 없구요. 사실 맥에는 거의 똑같은 역할을 하는 서드파티 앱이 있었습니다. 그로울(Growl)이라고 하는 것이었는데, 알림 센터가 나타나면서 그로울이 어떻게 되는 건지가 궁금하네요.
이런 식으로 작동합니다
iOS의 '미리 알림' 앱과 '메모' 앱도 맥 속으로 들어왔고, 물론 아이클라우드와 완벽하게 연동됩니다. 맥에서 입력하면 아이폰에서 볼 수 있고, 아이폰에서 입력하면 맥에서도 볼 수 있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기능을 선보입니다. 트위터가 내장되어서 지금 보고 있는 웹 페이지라든가 사진이라든가 하는 것들을 곧바로 트윗할 수 있습니다. 공유 시트(Share Sheets)라고 하는 버튼을 클릭만 하면 바로 트윗 창이 뜨죠. 트윗 외에도 이메일을 보낸다든가 하는 기능도 할 수 있구요.
또 에어플레이 미러링이 도입되어 애플 tv가 있으면 맥에서 하는 작업 내용을 그대로 TV로 쏴서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만, 애플 TV를 안 파는 한국에서는 일단은 해당사항 없는 얘기겠습니다. 거의 대부분 아이패드나 아이폰이 이미 지원하는 기능들을 이식한 수준이죠. 게임 센터도 도입되었습니다만, 당장 별 큰 의미 없어 보입니다. 게임도 별로 없는 주제에(...)
아이폰/아이패드의 신기능을 신나게 때려넣은 새 맥 OS X '마운틴 라이온'은 올 여름 발매됩니다. 1년만에 새 OS라니 주기가 너무 빠른 것 같기도 한데... 얼마에 파느냐가 또 중요한 문제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