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CEO 사직… 후임은 팀 쿡
Apple | 2011/08/25 11:44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CEO,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이사회의 의장 자리에 앉을 예정이며, CEO로는 COO였던 팀 쿡(Tim Cook)이 앉게 됩니다. 팀 쿡은 이미 스티브 잡스의 장기 병가 때 CEO 대행을 맡은 적이 있으며, 가장 유력한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되었던 인물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공동으로 애플을 창립하고(1976), 전문가들만 쓰는 물건이었던 컴퓨터를 진정한 의미에서 '개인용'으로 만든 사람입니다. 그들이 만든 '애플 II'는 엄밀한 의미에서 최초의 'Personal Computer'는 아닙니다만, 성공을 거두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개인용'으로 받아들여진 최초의 컴퓨터였습니다.
이후에는 최초로 GUI를 탑재한 상용화된 컴퓨터 리사(LISA)와 매킨토시(Macintosh)를 만들어냈으나(1984), 이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과 응용 프로그램 부족 등이 원인이 되어 시장에서는 실패하게 됩니다. 결국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스티브 잡스는 사직하게 됩니다. 불명예스러운 사직이었습니다.
이후로는 넥스트(NeXT)와 픽사(Pixar)의 경영자로서 일하다가, 당시 새 운영체제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좌초하고 있던 애플이 넥스트 사를 인수함으로써(1996) 애플의 임시 CEO(interim CEO)로 돌아오게 됩니다(1997). 약칭 iCEO. 이후 그는 난삽하던 매킨토시 라인업을 전문가용 / 일반용, 데스크탑 / 노트북으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파워맥 / 아이맥 / 파워북 / 아이북의 4개 제품군을 내놓아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2000년 정식 CEO 자리에 앉습니다.
이후 그는 MP3 시장과 음원 시장을 점령하게 되는 아이팟(2001), 휴대전화 시장을 재편한 아이폰(2007), 타블렛 개념을 재정립한 아이패드(2010) 등을 내놓고,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으로까지 올려놓습니다.
그가 CEO 자리에 올랐을 당시 애플의 주가는 주당 5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그가 CEO에서 떠난 오늘은 380달러에 육박합니다. 그는 애플의 가장 어두운 시대 CEO로 돌아와, 애플을 정점에 올려놓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21세기 초입의 IT를 상징하는 거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