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월~3월 분기 실적 발표
Apple | 2008/04/25 17:22
애플이 2/4분기(1월~3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75억 1천만 달러, 순이익은 10억 5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16달러입니다.
이 기간동안 애플은 228만 9000대의 맥 컴퓨터와 1064만 1000대의 아이팟, 170만 3000대의 아이폰을 판매하였습니다. 맥 부문은 맑음, 아이팟 부문은 흐림, 아이폰 부분은 관망 정도가 될 것 같네요.
맥 컴퓨터의 성장세는 대단합니다.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 무려 51%나 많은 판매량을 올렸네요. 이번 분기에는 특히 '맥북 에어(MacBook Air)'가 등장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휘어잡았죠. 맥을 살 생각이 없는 사람들조차 이 매끈한 노트북에는 군침을 흘리더군요.
반면 아이팟의 성장세는 완전히 꺾였습니다. 이 시장은 더이상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의 판매고는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합니다. 특히 아이폰이 스마트폰이라는, 결코 크지 않은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나쁘지 않은 판매 추세입니다. 물론, 애플이 말했던 '1년 반 안에 1000만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좀 간당간당한 측면이 있죠. 애플이 목표치를 매우 보수적으로 설정하는 회사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목표를 달성한다고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애플에서 '컴퓨터'란 이름이 빠진 이후, 오히려 맥 컴퓨터가 애플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새끈한 동생 아이팟 혼자서 짊어져야 했던 무거운 짐을, 못난 형이었던 맥이 함께 들어줄 때가 되었군요. 막내 아이폰은, 아마도 3세대와 '미니' 버전이 나온 뒤에야 겨우 진정한 애플의 3번째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