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월드(Macworld) 2008 관련 소문 1차 정리
Mac/소문 | 2008/01/06 20:39
2008년을 여는 애플의 최대 이벤트 '맥월드(Macworld)'가 2008년 1월 15일(미국 현지 기준) 열립니다. 사실 비슷한 시기 열리는 CES 2008이 훨씬 큰 규모의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이목은 늘 맥월드에 집중되어 있었죠. 작년만 해도 CES 2008의 그 멋진 신제품들이 아이폰(iPhone) 발표 한 번으로 빛을 잃어버렸으니까요. 이는 최근 애플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설명해줍니다. 언제나처럼 수많은 소문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며 이벤트에 대한 기대를 배가하고 있는데, 그 대강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판단한 실현 가능성을 덧붙여 소개합니다.
매우 얇은 맥북(Ultra Slim MacBook) - 실현 가능성 높음
아이폰(iPhone) 못잖게 긴 시간동안 소문으로만 존재하던 제품입니다. 최근 이에 대한 소문이 여러 공신력 있는 매체로부터 흘러나왔고, 합성이라는 의견이 우세하긴 하지만 제품 사진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소문에 따르면 이 제품은 13인치의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와 SSD를 탑재할 것이며, DVD 드라이브를 없애 무게와 두께를 줄였다고 합니다. 멀티터치 트랙패드를 채용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 제품이 발표될 경우 외장형 광학 드라이브가 함께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또 일부에서는 애플의 과거 특허 중 노트북을 '탑재'하는 거치대 겸용 모니터를 특허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는데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멀티 터치를 탑재한 휴대용 맥(Multi-Touch Ultra Mobile Mac Computer) - 실현 가능성 보통
아이폰의 멀티 터치 기술은 컴퓨터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UMPC의 맥 버전으로, 멀티 터치 기술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합니다. 문제는 배터리의 지속 시간입니다. 계속 UMPC의 발목을 잡아왔던 이 문제는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UMPC 자체가 휴대성을 극대화한 것도 아니고 성능을 극대화한 것도 아닌 '어정쩡한' 제품이라는 것도 문제죠. 일각에서는 성능과 전력 소모가 모두 '어정쩡한' 인텔의 새 프로세서 실버쏜(Silverthorn)이 이 어정쩡한 컴퓨터에 탑재되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기도 합니다.
맥 미니의 후계자, 맥 나노(Mac nano) - 실현 가능성 낮음
높이가 맥 미니의 절반에 불과한 맥 나노란 제품이 나오리라는 예상입니다. SSD를 탑재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기술인 SSD를 제품에 전면적으로 적용하리라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맥 미니는 어디까지나 데스크톱 컴퓨터입니다. 더 작게 만들어서 나쁠 건 없지만, HDD를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격과 성능상의 이득을 포기하고 오직 작게 만들기 위해 SSD를 탑재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전략이지요. 만일 맥 나노가 실제로 나온다면, 대체 누가 이 이상한 컴퓨터를 살까요?
블루레이(Blu-Ray) 옵션 - 실현 가능성 높음
맥의 BTO 옵션에 블루레이 드라이브가 추가되리라는 예상입니다. 블루레이와 HD-DVD의 전쟁이 슬슬 블루레이의 승리로 마무리되어가는 지금, 가까운 시일 내에 애플이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맥에 탑재하리라는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꼭 맥월드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새로운 시네마 디스플레이(Cinema Displays) - 실현 가능성 보통
애플의 웹캠인 아이사이트(iSight)를 내장하고, 풀HD를 지원하며 LED 백라이트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입니다. 지금 판매되고 있는 시네마 디스플레이가 나온지도 꽤 긴 시간이 흘렀으니 새 제품이 나올 법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 애플의 디자인 소재가 알루미늄으로 옮겨 가고 있는 추세라 디자인의 큰 변화는 기대되지 않네요. 가격이라도 좀 싸졌으면 좋겠습니다.
3G 아이폰(3G iPhone) - 실현 가능성 높음
at&t 쪽에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한 아이폰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늦어도 내년 안에는 출시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렇다면 맥월드만큼 적절한 발표장이 없겠지요. 다만 과연 애플이 3G 칩셋을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는 게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작고 저렴한 아이폰, 아이폰 미니 또는 나노(iPhone nano) - 실현 가능성 낮음
아이팟이 아이팟 미니, 아이팟 셔플, 아이팟 나노로 이어지는 보급형 모델을 통해 전세계 mp3 플레이어 마켓을 휘어잡았듯이, 아이폰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면 199 달러에서 249 달러 수준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미니'나 '아이폰 나노'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이번 맥월드에서 만일 이 제품이 발표된다면 분명 돌풍의 주역이 될 테지만, 이런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기류가 관측되진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튠스(iTunes 8) - 실현 가능성 높음
현재 나온 소문 중 가장 신빙성이 높은 소문 중 하나입니다. 20세기 폭스를 비롯한 몇 개 회사와 이미 영화 대여 서비스 계약이 체결되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아이튠즈를 통해 24시간동안 재생할 수 있는 영화 파일을 다운받는 서비스지요. 이외에 이북(e-book)을 판매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별도의 글로 포스팅하겠습니다.
